도심에서 즐기는 개방적인 사생활. 중정 주택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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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물론 이웃집들과 밀착되어 있는 탓에 사생활을 보호하려면 여기 저기를 가리고 덮어놔야만 하는 도심 주택. 하지만 여기 과감한 개방감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주택이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 근거지를 둔 건축가 ATELIER SQUARE가 설계 건축한 이 집은  도로에 직면해 있는 것은 물론, 양 쪽과 뒷쪽으로도 이웃집과 완전히 밀착되어 있는 143.9 m² 규모의 전형적인 도심 주택이다. 그럼에도 창문과 벽에 투명한 유리 소재를 사용해 큰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ㅁ형태의 주택 구조와 중정 덕분이었다. 자세한 모습과 구조를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자.

노출 콘크리트 외관과 빛의 조화

노출 콘크리트로 외벽을 마감해 시크한 이미지를 살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도로로 노출되는 1층은 완전히 외부 시선이 완전히 차단되는 구조이며, 2층 역시 큰 창문이 있음에도 일상 생활 공간은 전혀 노출되지 않는 각도로 설정했다. 단조로운 듯한 직선 라인의 주택이지만 간접 조명과 외부 조명을 최대한 활용해 입체적인 양감을 표현하고 독특한 매력을 담아 놓은 디자인이다.

넓게 트여있는 현관

사방으로 넓게 트여있는 현관은 계단으로 이어지며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를 화이트로 마감하고 심플한 우드 수납장만을 짜맞춰 넣은 모습이 공간감은 더욱 확대하며 내추럴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콘크리트 속에서 자라는 나무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집 속, 나무가 자라는 이 중정은 온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장소이다. 콘크리트 바닥은 일부가 흙이 드러나 있고 생활 공간은 ㅁ형태로 설계했기 때문에 중정 위로는 햇빛이 들어오는 길이 만들어졌다. 외부로 향해 있는 외벽은 노출되는 부분이 없거나 적은 대신, 중정으로 향하는 안 쪽 외벽에는 크게 오픈되어 있어 실내에서는 외부 시선에 노출될 걱정 없이 큰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하늘이 바라다 보이는 2층 중정

중정에서 자라는 나무는 2층까지 높게 올라온다. 2층 발코니에서도 위로 트여있는 하늘과 함께 나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 안 쪽으로 뜰이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주택을 여기에서 만나보자.

1층에서 바라본 중정

1층 실내에서 바라보는 중정의 모습이다. 우드가 많이 사용되고 웜톤의 조명이 직,간접적으로 폭 넓게 비추는 실내는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중정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밤이 되면 나무 밑에 설치한 조명이 위로 비춰 올라가면서 나무의 윤곽이 뚜렷하게 그려진다. 별도의 장식이나 소품이 없더라도 운치있는 실내 장식이 완성되었다.

2층에서 바라본 모습

2층에서 바라보는 창문 밖의 모습은 하늘로 시선이 확대되면서 더욱 자유로운 느낌이 더해진다. 우드로 마감한 밝은 톤의 실내 인테리어와 한 면 전체를 차지하는 전면 유리창이 어우러지면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도로를 숲으로 만드는 파노라마 창문

도로측 외관에서 볼 수 있었던 폭이 좁고 긴 창문의 정체는 바로 서재 안 책상 눈높이에 맞춘 파노라마 창문이다. 2층 높이에 가로로 긴 창문이기 때문에 도로를 다니는 도보자는 안 쪽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서재에 있는 사람에게는 줄 서 있는 가로수들의 끝 부분만이 펼쳐지면서 마치 숲 속 집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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