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공간을 확장하는 6가지 방법

Eunji Park Eunji Park
シダーガレージ, J-STYLE GARAGE Co.,Ltd. J-STYLE GARAGE Co.,Ltd. Garagen & Schuppen im Landhauss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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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넓은 집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조금 더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생활하고 싶은 것은 매우 당연한 바람이다. 한정된 재화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언제나 부족함은 남게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게 주어진 공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은 더 넓은 집을 가지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오늘은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집안의 숨은 공간을 찾아보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의 일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안 쓰는 물건을 넣어두는 창고로만 여겼던 차고, 지하실, 다락 등의 공간의 쓰임새를 바꿔보기도 하고, 베란다, 계단, 그리고 복층 등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공간을 알차게 꾸며보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도록 하자.

차고 개조

세계적인 브랜드인 Apple이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와 친구들이 아버지가 차를 고치던 차고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Apple이라는 회사를 탄생시킨 이후로, 차고는 스타트업의 심볼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이 발전하려면, 차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이니 이 차고의 의미가 얼마나 강렬한지 짐작해 볼 만하다.

차고는 지하실과는 달리 주로 지상 공간에 위치해 있으며, 건물 안팎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하다. 일본의 J-STYLE GARAGE CO.,LTD.가 작업한 차고의 모습이다. 널찍한 차고를 크게 두 부분으로 분리하여, 한쪽은 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두었고, 나머지 한쪽에는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장식장과 TV를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락 활용

MLNP ARCHITECTS에서 설계한 분당의 한 주택의 모습이다. 넓지 않은 다락이지만 아이들이 천장으로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서재를 만들어 주었다. 맞배지붕의 뾰족한 모양이 그래도 느껴지는 다락방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어준다.

다락방의 면적이 넓다면 침실이나 홈 오피스텔 등 보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락방을 침실로 사용할 경우, 아래층과의 분리감으로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충분한 자연광을 흡수함으로써 밝고 따스한 느낌의 침실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다락방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아늑함을 간직한 다락방 인테리어를 찾아보도록 하자.

<Photographer: Hohyung Yu>

베란다 확장

베란다 확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공간 확장 방법 중 하나이다. 베란다와 거실이나 방 사이의 벽을 헐어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상태에서 베란다를 새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인테리어 방법이 될 수 있다. 홍예디자인이 연출한 15평 아파트의 베란다가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화이트 톤으로 정리된 벽면과 원목 선반과 책상, 그리고 블라인드의 조화가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여기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의자를 배치하여 공간의 생동감을 주고 있다. 베란다의 좁은 벽면 한쪽의 기둥을 영리하게 이용하여 만든 2단 선반은 책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외벽과 맞닿은 긴 벽면까지 ㄱ자로 둘러 만들어진 책상은 좁은 대신 가로 길이를 늘여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복층 활용

면적이 좁은 원룸형 주거 공간에서 많이 사용되는 복층 구조는 동일한 공간을 두 배로 확장하는 효과를 준다. 스튜디오형 아파트에서는 아래층을 거실과 주방으로 활용하고 위층을 침실이나 서재로 활용함으로써 프라시버시가 보장될 수 있게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AD MOBE ARCHITECTUR가 건축한 양평의 한 주택에서는 이러한 복층을 방 안으로 가져와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을 만들어냈다. 높은 천장의 이점을 활용하여, 이층침대를 연상시키는 작은 복층 공간을 마련했다. 아래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만들었고, 위쪽에는 침구를 두고 아이들의 침실을 만들어주었다.

지하실 활용

이번에는 지하실 활용 사례를 만나보도록 하자. 우리에게 지하실이란 어둡고 눅눅한 이미지가 강해, 창고 정도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하실만큼 매력적으로 변신이 가능한 공간도 없다. 앞서 소개했던 차고와 같이 개인의 작업 공간을 만들거나, 부족한 생활 공간의 하나로 만들 수도 있다.

브라질의 REGINA CLAUDIA P. GALLETTI은 지하실을 개조하여 세탁실을 만들어주었다. 흔히 베란다의 일부 공간이나 욕실 한편의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세탁실을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하여 세탁기와 건조기, 그리고 세탁 및 청소와 관련된 모든 물건을 한 번에 모아둘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계단 밑 공간 활용

계단 아래 공간은 오늘 살펴본 공간 중 가장 좁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주로 장식장이나 책장을 만들어 수납공간으로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작은 서재나 손님용 화장실 등 보다 다양한 형태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미국의 HUGH JEFFERSON RANDOLPH ARCHITECTS에서 연출한 공간은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한 사례 중에서도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많이 보인다. 계단 아랫부분을 작은 방의 형태로 만들어 책상과 선반이 있는 작은 서재로 만들었다. 계단 안으로 들어간 공간은 아늑함이 느껴진다. 높은 난간으로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계단은 넓은 측면에 계단 모양의 홈으로 무늬를 만들어 장식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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