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Eunyoung Kim Eunyoung Kim
Dachloft, Lichters Living Lichters Living Moderner Fitnessraum
Loading admin actions …

다락방은 우리 집의 ‘덤’ 같은 공간이다. 덤은 말 그대로, 이미 계획했던 것 외에 그냥 더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택의 모든 공간은 이미 제 역할이 주어져 있다. 주방은 주방의 역할, 거실은 거실의 역할, 침실은 침실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어느 한 곳도 빼거나 더할 수는 없다. 즉, 서재가 필요하다고 해서 주방을 서재로 바꾸거나, 미디어 룸이 필요하다고 해서 화장실을 미디어 룸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이미 각 공간은 주어진 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용도의 방을 만들 여유가 없다. 하지만 다락방은 주요 생활공간 외에 덤으로 주어진 공간이므로 다양한 용도로 거주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다락방을 어떻게 우리의 생활공간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오늘은 다양한 다락방의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

다락방을 특정한 생활공간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아마 각종 생활용품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정식 창고나 물품 보관 장소로 사용을 하기 위해 조금만 손을 보자. 다락방의 사이즈에 맞춘 깔끔한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면, 물건을 아무렇게나 순서 없이 쌓아놓는 것보다 훨씬 보기도 좋고 필요할 때 꺼내기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든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룸으로 활용

가족 모두가 헬스장이나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스케줄이 맞지 않아 자주 빠져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이 모두가 왠지 낭비라고 여겨지고, 소모적인 지출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운동 기구를 구입하여 다락방을 피트니스 룸으로 개조하면, 가족 모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어 절반 밖에 이용을 못 하는 비싼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에 도움도 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오히려 더 이익이 된다.

가족을 위한 스파(Spa)로 변신

homify Moderner Spa

가족의 육체적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 룸을 생각했다면,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명상을 위한 공간이나, 육체와 정신 건강 모두에 좋은 스파(Spa)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스파(Spa)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는데, 각 단어의 뜻은 S(ANITAS:테라피)-P(PER:통한)-A(AQUAS:물), 즉 물을 통한 치료(테라피)란 뜻이다. 물을 통한 치료는 산소가 잘 들어가서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인체를 이루는 근육이나 근막의 이완 효과를 가져다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몸 안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스파는 물의 열과 부력 및 마사지를 통해 인체를 자극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신체 컨디션을 재조정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인간의 육체적·심리적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향상 시킨다. 사진처럼 햇빛이 잘 드는 창 아래 스파 시설을 설치한다면 따뜻하기도 하고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느낌이 들어 정신적으로 더 안정감이 들 것이다.

취미 생활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

취미에 몰두하거나 예술적 기질을 타고나는 사람들은 그 기질을 발산하지 못하면 우울증이 생기거나 쉽게 병에 걸린다. 다락방은 덤으로 주어진 공간이니, 그동안 사치라 여겨져 망설여왔던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시켜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이다. 사진은 다락방을 작은 화실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벽의 한 면을 큰 유리 창으로 만들어 초록의 자연을 실내의 풍경 안으로 들여와 천연의 풍경화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큰 유리창은 환기에도 도움을 줘, 물감이나 기타 미술 재료들의 냄새를 쉽게 외부로 배출하은 역할도 할 것이다.

미디어 룸으로 변신시키기

요즘 같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집안에 미디어 룸을 설치하면 음악 감상은 물론이고 영화나 게임을 실감 나게 즐기기에 아주 유용하다. 그러면 친구들과 함께 모여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과를 준비해 가벼운 파티 룸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사진은 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 색상으로 꾸민 미디어 룸으로 최신 전자기기들과 어우러져 모던함을 더하고 있다. 검정색의 커튼은 필요에 따라 창을 통해 비치는 강렬한 태양 빛을 차단시켜 주거나 자연광을 실내조명으로 이용하게도 한다. , 영상이나 사운드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커튼을 쳐,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장소로 만들어 주고,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는 다시 장막을 걷어 바깥 풍경과 외부 공기를 마실 수 있게도 해준다.

아이 방으로 만들기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는 아이에게 다락방을 아이 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줘 보자. 혼자서 방 청소도 하고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실천하게 하면, 아이의 독립심과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다락방의 특징인 정형화되지 않은  비스듬한 지붕 모양은 아이에게 지루하지 않은 방이라는 인상을 줘,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아이는 집에서 가장 높은 공간이자, 가장 독특한 공간에서, 스스로를 특별한 공간에서 사는 특별한 존재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사진처럼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화이트와 엘로우 등, 밝고 화사한 컬러를 사용하고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을 사용해 보자. 그러면 다락방을 더욱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서재로 바꾸기

Weißes Regal unter der Dachschrägen homify Moderne Wohnzimmer

머리 위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책을 읽으면, 책만 읽느라 밖에 나가지 않는 책벌레들이 흔히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D를 실내에서도 보충할 수 있어,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다. 사진처럼 머리 위로 비스듬히 난 유리창 아래서 자연광을 받으며 책을 읽으면 눈 건강에도 좋고,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사선으로 된 지붕의 모양대로 재미있는 디자인의 책장을 만들어, 벽과 같은 화이트 컬러로 맞춰 칠하고 알록달록한 색깔의 책들을 꽂아 놓은 모습은 책을 읽기도 전에 마음을 치료해 줄 것만 같다. 연한 그레이 색상의 소파와 카펫은 화이트 일변도의 색상 속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칫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서재 분위기를 차분한 그레이 컬러로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해 훨씬 안정감을 주고 있다.

나만의 비밀공간으로 만들기

다락방이 그다지 넓지 않거나 다른 공간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면, 주부 개인의 사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느라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여유가 없었을 주부들에게도 아주 잠시만이라도 가족과 집안일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집안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살면서 크나큰 마음의 위안이 될 것이다. 사진처럼 작고 아늑한 분위기의 다락방을 자신만의 비밀공간으로 만들어, 힘들고 지칠 때 그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 보자. 몸과 마음의 힐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집의 '덤'인 다락방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보자.

더 많은 다락방에 대한 아이디어는 여기를 통해 알아보자.

Benötigen Sie Hilfe mit einem Projekt?
Beschreiben Sie Ihr Projekt und wir finden den richtigen Experten für Sie!

Highlights aus unserem Magaz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