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주방 수납 인테리어

Eunji Park Eunj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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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이 부족해 발생하는 문제는 집안 곳곳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해결이 까다로운 부분이 주방 수납이다. 거실이나 침실, 베란다 등의 경우에는 단순히 물건을 집어넣을 곳이 필요한 곳이 필요한 수준의 문제지만, 주방의 경우에는 필요할 때 언제나 꺼내쓰기 쉬워야 하고, 보관하는 물건이 음식 재료일 경우 습기나 환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주방 수납은 단순히 물건을 보이지 않게 숨겨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접시나 일부 음식재료의 경우 시각적으로 보이는 곳에 진열되는 경우도 있어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주방 수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수납할 물건을 종류별, 무게별, 보관할 물건의 특성별로 분류하여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자주 사용할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지혜롭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주방 안의 숨은 공간을 찾아,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더 넓은 수납공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주방 수납을 잘하는 요령 중 하나이다. 오늘은 만만치 않은 주방 수납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 줄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주방 수납과 기타 수납 공간의 차이

주방에서 보관하는 물건들의 특징은 언제든 쉽게 꺼내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언제 어느 때 다시 물건을 사용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기 쉽도록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야, 필요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빠르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고 무거운 프라이팬은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손님을 초대하거나 명절이 다가올 때면 빨리 꺼내 요리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다른 예로, 자주 쓰지 않는 오븐용 호일이나 독특한 식재료는 일년에 한두 번도 사용할 일이 없지만, 항상 써야 할 순간에는 찾기가 어렵다.

주방 수납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주방에 수납되는 물건의 크기가 기타 수납공간에 정리되는 것들에 비해 다양하고, 특히 작은 크기의 물건이 많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그릇, 다양한 디자인의 수저, 포크와 나이프, 자주 쓰지 않는 요리도구 등 제대로 정리해 놓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 쉽게 잊히고 만다. 여기에 유통기한이 있는 식재료의 경우, 재료의 특성에 따라 직사광선을 피하거나 서늘한 곳에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요리 전에 모두 폐기처분 대상이 되어 버릴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방 수납에서 고려해야 할 점

그렇다면 효율적인 주방 수납을 위한 고려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로,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히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느 공간이나 마찬가지지만, 수납을 어렵게 하는 제1 요인이 바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의 장기적인 보관이다. 이미 수명이 오래 되었거나,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있다면, 미련없이 안녕을 고하자. 둘째, 싱크대를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에 넣을 물건들을 분리하고, 자주 쓰는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손이 닿기 편한 곳을 기준으로 나누어 정리해야 한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을 아래로, 크기가 큰 것은 안쪽으로. 그리고 자주 쓰는 것들을 앞으로 두는 것은 수납의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주방용품 관리 방법이기도 하다. 셋째, 수납할 물건들은 종류별로 나누고, 양념이나 식재료를 담는 그릇은 같은 디자인 비슷한 크기로 통일한다. 수납공간마다 일정한 주제가 있어야 찾아 쓰기도 편하고, 사용 후 정리도 쉽고 빠를 수밖에 없다. 그릇, 일회용품, 식재료 등 주제에 따라 공간을 부여하는 습관을 들이면, 주방이 훨씬 깔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양념이나 작은 식재료의 경우, 이들을 담는 통을 동일하게 맞추면 보기에도 좋고 사용에도 편리하다.

이러한 수납의 원칙을 따르는 동시에 주방용 인테리어 소품으로 수납을 돕는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릇을 일렬로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정리대, 요리도구를 구획별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랍용 정리함 등은 주방을 더욱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싱크대 및 조리대 밑 수납공간

싱크대나 조리대 아래 공간은 주방 수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국내의 홍예디자인에서는 요리하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화이트 컬러로 된 오픈형 주방을 연출했다. ㄷ자 형태로 주방을 둘러싼 싱크대와 조리대는 좁은 공간이 무색하게 충분히 넓은 조리 공간과 수납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거실과 맞닿은 쪽에 있는 아일랜드 바 형 조리대 아래로 빼곡히 서랍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공간을 다양한 크기로 분리하여 많은 물건을 수납하여도 차곡차곡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일 왼쪽에는 큰 물건을 담을 수 있게 상하를 두 부분으로 나누었고, 인덕션 아래는 3등분으로 나뉜 공간에 같은 크기의 서랍을 달아주었다. 또한, 오른쪽에는 폭을 좁게 하여 작은 물건을 담아두거나, 슬라이딩 선반으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깊숙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납할 수 있게 하였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이용한 수납

오픈형 주방이 늘어나면서 아일랜드 테이블이 있는 주방의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아일랜드 식탁의 장점 중 하나는, 식탁의 아래 공간을 수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했던 싱크대나 조리대의 수납공간과 마찬가지로, 상판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가득 활용하여 물건을 넣어둘 수 있다. 하지만 마르멜로디자인컴퍼니에서는 이러한 아일랜드 식탁을 새로운 형태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주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긴 테이블 안쪽으로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기존의 사례들과는 달리, 아일랜드 테이블의 좁은 옆면에 2단 수납장을 만들어 주었다. 식사하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이야기하고 공부하는 공간으로서, 아이들이 즐겨보는 책과 엄마를 위한 작은 라디오가 자리를 잡고 있다. 식탁 위로 올라와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 수 있는 물건들을 식탁 아래에 정리함으로써 더욱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붙박이 형 수납공간

모든 수납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우리의 시야가 닿는 곳에서도 수많은 수납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거나 요리하는 맛을 더해주는 주방용품이 있다면, 이러한 오픈형 진열장을 이용하여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붙박이장을 이용한 수납은 보이는 수납의 가장 보편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주로 상부는 오픈된 진열장의 형태로 이용하고, 아래는 문을 달아 보이지 않게 물건을 넣어놓을 수 있게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홍예디자인에서 제작한 주방용 붙박이장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모두 보이는 형태의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수납장의 특징은 주방과 거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방에 가까운 수납장에는 주로 그릇을 보기 좋게 정리해 두었고, 거실에 가까워질수록 사진이나 CD, 작은 소품 등 거실 진열장에 놓기 좋은 물건들이 담겨져 있다. 주방과 거실에 각각 별도의 수납장을 짜 넣는 대신, 이 두 공간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붙박이장을 만들어 넣은 것이 인상적이다.

주방용 벽 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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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안에서 벽 선반이 가장 활발히 활용되는 곳은 단연 주방일 것이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국자나 뒤집개 등의 요리도구를 걸어서 보관하는 걸이로부터, 부착형 그릇건조대나 컵을 올려놓는 작은 선반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선반을 만나볼 수 있다. 붙박이장이나 별도의 수납장을 들여놓는 것보다 공간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선반의 크기나 디자인을 조절하기가 쉬워 자주 사용되는 수납 방법 중 하나이다.

브라질의 INTERVENTO DESIGN은 이러한 수납공간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선반을 활용하였다. 블랙 컬러의 철재로 만들어진 이 선반은, 그릇을 세워서 보관할 수 있는 홀더와, 컵 홀더, 그리고 수저를 세워서 보관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단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자주 꺼내 사용해야 하는 물건을 한눈에 보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매트한 소재로 모던한 느낌을 살리면서, 블랙의 벽걸이 선반과 대조되는 흰색의 그릇만을 매치하여 인테리어적인 효과까지 살리고 있다.

주방 수납 소품

주방 수납에 대한 고민이 많은 만큼, 이러한 수납을 도와줄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또한 끊이지 않고 소개가 되고 있다. 키친웨어의 분류를 도와주는 정리함, 다양한 디자인의 선반 및 보관함, 그리고 작은 소품이나 식재료를 담아두는 병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아르헨티나의 GUTMAN+LEHRER ARQUITECTAS은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유리병에 갖가지 식재료를 나란히 담아주었다. 같은 모양의 병을 크기별로 정리하여 인테리어적으로도 매우 보기 좋은 수납이 완성되었다.

보이는 수납에서 유의할 점은, 보이는 물건이 복잡해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비슷한 크기, 비슷한 디자인의 물건을 함께 모아 정리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투명한 유리병이나 속이 보이는 보관함을 이용할 경우, 안에 들어가는 재료의 색상대로 분류해서 보관하면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수납이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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