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컴팩트 주택

J. Kuhn J. Kuhn
도심형 컴팩트하우스 - 단독주택의 새로운 접근법,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Moderner Ga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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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의 접근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족의 경우, 주택을 건축할 때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도심에 주택을 짓고자 한다면 건축 비용이 부담스럽고, 외곽을 물색하면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어차피 두 손에 떡을 쥘 수 없다면, 양쪽 에서 실리는 챙기되 일부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조율해 최선을 찾는 것이 상책이다. 

오늘 homify 360º에서 소개하는 주택은 현실과 이상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합의점을 제안한다. 충주시 구시가지에 있는 이 주택은 홈스타일토토 에서 도시형 가정집을 모토로 삼아 컴팩트한 구조로 설계했다. 극단적인 일본의 협소 주택과는 달리 어느 정도의 여유 공간을 요구하는 한국인의 리빙스타일을 반영했다. 

대지면적 50평가량에 아래 위층 합산 총면적 29평가량의 아담한 규모지만, 군더더기 없고 효율적인 구조로 가족 모두를 위한 아늑한 공간을 창출했다. 외부에는 마당과 텃밭, 주차장까지 알뜰하게 갖춘 도시형 컴팩트 주택. 그 현실과 현명하게 타협하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모던한 주택 외관

주택 정면으로는 여유 공간을 남겨 잔디 정원과 주차장을 만들었다. 현관에서 직접 연결되는 우측으로는 주택 너비만큼 잔디를 깔아 최소한이되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간만 활용했다. 측면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차 한 대가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만큼 벽돌 바닥을 깔아 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집 주변에 담벼락 대신 둘린 심플한 라인의 블랙 프레임 울타리는, 개방적이고 모던한 주택 외관을 연출한다. 시야가 넓게 트이기 때문에 실외 공간을 더욱 넓게 느껴지게 하는 아이디어다.

도시의 낭만. 텃밭

울타리 너머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 올망졸망 싱그럽게 커가는 채소들과 마주하는 툇마루는 여가를 위해 특별히 주택 외벽에 제작한 것이다. 텃밭을 가꾸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흙과 채소 냄새를 맡으며 햇살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도심 생활에서는 만끽하기 힘든 친환경적인 삶이야말로 주택 생활이 주는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천장이 높은 거실.

컴팩트한 스타일의 소형 주택은 거실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면적에 따른 한계에 부딪혀 덮고 줄이는 것에만 연연한다면 경제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선택한 좁은 공간에 머무르고 만다. 움츠리기보다는 과감한 디자인과 공간 분배로 아늑한 거실을 연출해 보자. 

이 주택은 거실과 주방을 함께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웃 간의 간격이 좁은 도심지역이지만 거실 창을 전면으로 내는 과감한 선택을 하고 천장을 높게 설계했다. 실제 면적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줌으로써 답답함을 없애고 마음에 여유를 주는 인테리어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

거실과 함께하는 주방은 대면식 조리대를 활용해 주방과 거실의 경계에 새로운 가족 공간을 창출했다. 조리대를 중심으로 평상을 제작해 거실을 좌식 형태로 확장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가사에 임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놀이방이기도 하다. 요리와 독서, 휴식, 놀이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이므로, 온 가족이 각자 다른 활동에 임하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화합의 장소이다.

아이 성장에 따라 변하는 방

직접 거주할 목적으로 주택을 건축할 때는 건축주 본인은 물론 가족 구성원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청장년층은 노년의 생활상을 그려보고 동선과 생활 방식을 참작해 장기간, 혹은 평생 살 공간을 꾸린다. 마찬가지로, 자녀가 이미 있거나 계획하는 경우에는 그 아이들이 성장한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된다. 

어린 형제자매들은 각자 방을 주더라고 함께 놀고 함께 잠들기를 원한다. 그러다 어린이가 되고, 청소년이 되면서 개인 공간이 필요하고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게 된다. 아이의 심리 발달 과정에 맞춘 이 방은, 지금은 아치형 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 두 개의 방으로 구분될 예정이다.

2층으로 향하는 목재 계단

따스한 햇볕이 드는 남쪽에는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양쪽이 벽으로 막혀 있어 좁은 폭과 너비임에도 안정적이다. 베이지 컬러의 목재 계단을 화이트 컬러의 벽이 감싸도록 디자인해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방향이 틀어지는 부분에는 창문을 내 채광에도 신경을 썼다. 컴팩트한 구성의 계단이지만 폐쇄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편안하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세 가지 역할을 하는 2층 부부 침실

2층은 부부 서재와 드레스룸을 겸한 부부 침실이 차지한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부분을 감싸는 양옆 난간은 책장으로 만들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체 공간은 내츄럴함이 돋보이는 우드 플로어링과 산뜻한 연두색 벽, 그리고 크리미한 하늘색 천장을 매치해 포근하면서도 생기 있게 연출했다. 가운데 솟아오르는 책장 난간은, 부피는 크지만 얇고 심플한 프레임 구성과 라이트 베이지 컬러로 제작해 가벼운 느낌을 준다. 세 가지 역할을 하는 공간임에도 복잡하거나 무겁지 않고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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