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을 서재로 완벽히 변신시키는 아이디어

MIYI KIM MIYI KIM
[GIP] Warm Curve, GIP GIP Moderne Arbeitszi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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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다이닝 테이블 아래의 공간이나 수납장과 벽 사이 공간에 몰래 들어가 키득거리며 즐거워하는 것처럼, 어른인 우리도 아이처럼 우리만의 아늑한 공간을 꿈꾼다. 답답하지는 않으면서 약간은 작은 사이즈로,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가진다는 즐거움은 아이나 어른에게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보통 아이는 어른과 비교하였을때 쉽게 인디언 텐트나 이층 침대 같은 아이템을 통해 자신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가진다. 그러면 어른인 우리들을 위한 마땅한 공간은 없을까 찾아본다면, 가장 적합한 장소가 있다. 바로 다락방이다. 다락방에 쌓아 두었던 물건을 친구나 이웃과 나누고, 쓰지 못할 물건을 버리면서 다락방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집 안에서 비밀스럽게 잠자고 있던 공간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물론 이 다락 공간이 다른 방과 비교하였을 때 천장도 낮고 공간도 협소하여 어디에 쓸지 고민할 수 있다. 그동안 창고 역할을 해왔던 다락방을 아예 색다르게 서재로 변신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책을 서서 읽진 않으니 낮은 천장에 대해 염려할 필요도 없으며, 협소하다고 생각했던 공간 크기가 어느새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으로서 적절하다고,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락방의 습기와 직사광선 체크

다락방을 서재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할일은 다락방의 수분과 습기를 체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의 가장 큰 적은 습기와 햇빛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잘못된 곳에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이나 헌책방에서 본듯한 누렇게 변질된 종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습기에 오랜 시간 책이 노출되면, 습기가 종이를 덮고 있는 코팅을 벗겨내 종이를 약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책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도록 만들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락방을 서재로 변신시키기 위해, 다락방의 습기부터 체크하고 제거할 필요가 있다. 우선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책 사이에 푸른 은행잎을 꽂아둘 수 있다. 푸른 은행잎이 병충해 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책 사이사이마다 은행잎을 다 꽂아둘 수는 없으니,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제습 제품을 다락방에 설치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책을 꽂아두는 책장 뒤에 신문지 등을 깔끔하게 보이지 않도록 뒷면이나 바닥에 배치해보자. 책이 빨아들일 습기를 신문지가 더욱 많이 제거할 것이다. 또한, 습기 외에도 우리는 햇빛으로 책이 쉽게 변질되는 것을 확인할 수 가 있다. 햇빛, 즉 직사광선으로 책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방치하기 위해선, 만약 다락방에 창이 내어져 있다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반드시 설치하여 책을 가리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책장에 유리 문을 달아 직사광선을 반사시키고 공기의 흐름이나 습도까지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말할 수 있다.

차분함과 안정감을 부르는 컬러선택

아늑한 다락방을 서재로 꾸미기로 했다면, 적절한 컬러 선정을 통해 나만의 분위기 있는 서재를 마련해보도록 하자. 우선 책을 읽으면서 강렬한 컬러로 시선이 뺏기지 않도록, 지나치게 색이 선명한 노란색이나 빨간색 같은 원색은 되도록 벽이나 바닥 전체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다락이라는 공간 특성상 적절히 창이 내어져 있지 않으면 어두운 실내가 될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밝은 파스텔톤 컬러로 다락방을 디자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과 같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하늘색 컬러나, 책을 읽을 때 집중해서 독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스텔 계통의 그린 컬러 그리고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화이트 컬러를 활용하여, 다락을 멋드러진 서재로 꾸며보자. 이 세 컬러로 디자인된 벽, 커튼, 러그 혹은 쿠션을 선택할 수도 있고, 혹은 화이트 컬러를 바탕색으로 설정한 뒤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클래식하게 인테리어할 수도 있다.

우리의 취향에 맞춘 가구비치

우리가 모두 각각 선호하는 책의 장르가 다르듯, 서재에 놓는 가구의 스타일이나 컬러 그리고 그 배치 방식까지 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어떤 이는 공부하는 것처럼 책상과 의자에 반듯이 앉아 독서를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폭신한 소파에 앉아서 책을 즐길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이는 바닥이나 침대에 배를 깔고 엎드려 책장을 넘기는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그래서 다락방을 서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면, 우리의 독서 스타일이 어떤지부터 파악하고 가구를 선정하고 그에 알맞게 비치할 필요가 있다. 만약 책상 앞에 앉아 읽는 스타일이라면, 따스한 햇살이나 상쾌한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 바로 앞에 책상과 의자를 비치하고, 그 옆 벽에는 책꽂이를 놓은 뒤 나머지 공간은 포인트를 주는 러그나 싱그러움을 더하는 식물로 데코레이션해보자. 그러나 만약 자신은 물론 다른 가족들도 함께 편안하게 독서를 즐기는 서재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면, 안락한 일인용 의자를 두 세 개 정도 각 코너에 비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어린아이와 함께 읽는 경우를 제외하면, 텔레비전을 보듯 여러 사람이 함께 같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취향과 책을 넘기는 스타일에 맞춰 다른 책을 읽으므로, 각자의 독서시간은 방해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2~3인용 소파가 아닌, 일인용 소파를 다락방 서재에 비치하는 것이 현명한 아이디어라 말할 수 있다. 

지붕의 경사에 맞게 디자인된 가구

우리는 서재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이미지는 가지런히 그리고 빽빽하게 책장에 꽂아진 책일 것이다. 그러나 다락방을 서재로 디자인할 때, 우리는 다른 방에서 쓰던 직사각형의 커다란 책장을 함부로 쓸 수 없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다락방이라는 공간 특성상, 지붕의 경사에 맞게 디자인된 가구가 필요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물론 세로로 긴 책꽂이를 가로로 눕히고, 책을 꽂은 뒤 가로로 눕혀진 책꽂이 바로 윗면에 책을 나열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무지주 선반을 달아 깔끔하고 모던하게 책을 인테리어하고, 지붕 경사로 인해 책을 꼽을 수 없는 곳에는 작은 미니 화분이나 피규어 같은 아이템으로 개성 있게 디자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붕의 경사에 맞게 디자인된 책꽂이는 이보다 더욱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다락 공간을 완벽하게 서재로 변신시킬 것이 틀림없다. 일반적인 사각형의 책장이나 선반을 설치한다면 공간이 많이 낭비될 테지만, 지붕 경사에 맞게 책장을 디자인한다면 낭비하는 공간 없이 알차게 책을 수납할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조명 설치

homify Moderne Kinderzimmer

그 어느 공간을 통틀어, 가장 최고의 조명은 자연광 즉 채광이라 말할 수 있다. 다락방에도 사진과 같이 작은 창이라도 벽이나 혹은 천장에 내어져 있다면, 그 공간은 더이상 창고로만 묵혀두어선 안 된다. 적절한 환기와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창이 설치된 다락방은, 이제 분위기 있는 서재로 탈바꿈하기 충분하다. 낮에도 여유가 있는 주말에는, 포근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다락에 앉아 혹은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햇살을 맞으며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물론, 다락에 창이 내어져 있지 않아도 괜찮다. 다락에 설치된 하얀색의 밝은 메인등인 형광등 혹은 LED 등 외에도, 은은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오렌지 빛의 부수적인 간접 조명을 설치하여 운치 있는 다락방 서재 공간을 탄생시켜보자. 테이블에 놓는 스탠드도 괜찮고, 긴 다리로 바닥에 세워두는 플로어 스탠드도 괜찮다. 메인등 외에 온화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간접 조명을 다락방 서재에 놓음으로써, 이제 이 공간은 단순히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닌,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마음을 다지는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도서관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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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나만의 서재. 마치 어느 오래된 외국의 대학 도서관이나 해리포터와 같은 영화에서 나올 법한 부피와 높이 면에서 압도적인 책장에 책이 가득 꽂힌 도서관 분위기는,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나만의 서재를 이처럼 디자인하는 것을 한 번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우리 집이 다락을 가진 주택이라면, 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다. 다락방의 바닥과 거실의 천장 공간 일부를 개방시켜, 사진과 같이 널따란 책장을 마련함으로써,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국내 업체인 GIP가 디자인한 사진 속 거실과 2층 다락 공간에 주목해보자. 같은 컬러의 같은 디자인의 책장을 밑의 층 거실과 위의 층 다락 두 공간에서 비치함으로써, 거실과 다락의 책장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책장인 것처럼 고풍스러움을 풍기고 있다. 또한, 거실의 천장이 막힘 없이 위의 다락방 서재와 연결되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함으로써, 거실이 더 넓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선사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여유 공간 창조하기

벽 한 면을 가득 메운 책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풍요롭다 못해 넘치는 사회에서 덜어냄 그리고 여유 공간을 선호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다락방 서재 또한 적절히 여유 공간을 창조할 필요가 있다. 어느 공간이든 간에 지나치게 가구나 데코레이션으로 꽉꽉 채워 답답한 느낌을 주기보다는, 숨을 돌리고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오늘날 요구되는 인테리어 감각이라 말할 수 있다. 더군다나 낮은 천장으로 자칫하면 갑갑할 수 있는 다락방은, 이 여유 공간 창출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지붕 경사면을 따라 디자인된 책장 외에 나머지 가구는 지나치게 부피감이나 무게감을 자랑하지 않는 가벼운 느낌을 선사하는 소재 혹은 컬러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가구보다는 편안하게 몸을 기대고 책에 집중할 수 있는 푹신한 안락의자 혹은 소파, 그리고 스탠드나 부수적인 간접 조명과 사이드 테이블이면, 다락방을 서재로 만들기 충분하다. 욕심을 덜어내고, 작은 사이즈 그리고 심플한 디자인과 차분한 컬러의 가구로 여유로운 서재 공간을 꾸며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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