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전 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사항

Eunyoung Kim Eunyoung Kim
HAUS GROSS GLIENICKE, Müllers Büro Müllers Büro Minimalistische Hä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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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검색하고 클릭만으로 주문해서 카드로 결제한 다음, 기다리기만 하면 어떤 물건이든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대에 사는 현대에도 직접 발품을 팔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 주택일 것이다. 집은 인터넷으로만 보고 살 수도 없고, 카드 결제도 안 되는 품목 중 하나다. 편하게만 사는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있어 집을 직접 짓는 것은 아마 상상할 수도 없는 귀찮음의 연속일 것이다. 이렇듯 집을 짓는 것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주택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해도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 주택을 구매할 것인지, 단독 주택을 구매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위치나 기타 사항들을 고려한 다음에도 새집이나 건축 연한이 오래되지 않은 주택을 구매할 것인지, 낡은 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할 것인지 등등, 주택을 구매할 때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있다. 오늘은 주택 구매 전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일곱 가지 사항에 대해 미리 공부해 보자.

주택의 첫인상 분석하고 기록하기

사람의 첫인상은 대개 3초 만에 결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표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집의 첫인상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집의 표정에 해당하는 것은 아마 집의 분위기일 것이다. 최소한 몇 년 혹은 평생 살게 될지도 모를 소중한 보금자리의 첫인상이 단 3초 안에 전부 결정되어 버리는 것이라면, 집을 처음 방문할 때부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조사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두고 조목조목 기록한 후 철저히 분석해 봐야 할 것이다. 사진의 주택은 외딴곳에 위치하고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져, 어떤 면에서는 시크하고 모던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다소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사실이다. 이 집은 도쿄의 Morimoto Atelier의 작품으로 내부는 매우 밝고 모던한 분위기지만, 내부를 보지 않은 사람은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매물로 나온 이유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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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구매할 때 가격 요인만 지나치게 고려하면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나온 매물을 발견하고 아무 생각 없이 덥석 계약해 버릴 것이 아니라, 그 집이 그처럼 싼 가격에 팔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전에 철저히 조사해 봐야 할 것이다. 주택 시장에서도 다른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의 언제나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좋은 조건에 싸게 나온 집을 살 기회를 놓치면 아쉬울 뿐이지만,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는 집을 덥석 매수하면 계약하는 그 순간부터 손해를 보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만다. 좋은 기회는 언제든 다시 찾아오는 것이므로 성급한 결정으로 평생을 후회 속에서 살지 말고 차분히 여러 사항을 잘 알아보고 주택을 구입하자.

건축 상태 꼼꼼히 조사하기

건축물의 구조는 외관상으로는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관청에서 발행하는 건축물대장을 열람하면 어떤 공법으로 시공된 건물인지 파악할 수 있다. 같은 슬라브 주택이라도 일반벽돌 조적조로 시공된 것보다 아파트를 시공하듯 전체를 콘크리트로 시공한 주택이 내구성이나 튼튼함이 월등하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목재 창호보다는 하이섀시 이중 창호가 단열에 훨씬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택의 내부 천장 면을 잘 살펴봐서 얼룩이 있으면, 결로현상으로 습기가 생겨 곰팡이가 핀 것인지, 옥상의 누수로 인하여 비가 새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만약 빗물의 누수로 인하여 생긴 흔적이라면 옥상을 점검하여 건물의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가 있는데, 옥상이나 외부 천장 밑을 살펴보았을 때 철근이 보일 정도로 콘크리트가 박리가 되었거나 옥상 바닥면이 여기저기 일어나거나 모래 알갱이들이 쓸려 나온다면, 겨울철에 공사했거나 레미콘이 정품이 아닌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건물에도 치명적인 노후가 진행되고 있으며 방수공사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방수공사를 다시 한다고 해도 영구적이지 않기에 주기적으로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법 확인하기

낡고 오래된 주택의 단점은 단열이 잘 안 되어 최근에 지어진 건물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패시브 하우스의 경우는 사람의 인체 열, 기계의 발열, 태양 빛 등의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주택의 열에너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태양열 주택의 경우는 설치비가 비싼 것이 단점인데, 이미 태양열 난방 설치가 된 주택이라면 냉·난방비를 포함한 주택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택의 크기와 방의 개수 확인하기

Casa das Primaveras, 30/01/1986 30/01/1986 Rustikale Häuser

가정마다 가족 구성원의 숫자와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한 방의 크기와 개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새로 살 집의 방의 크기와 개수가 우리 가족이 필요한 만큼을 채워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각자의 공간을 원하지는 않는지, 엄마나 아빠의 일이나 취미 생활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 확보되는지, 혹시 모를 방문객을 위해 게스트 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방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증·개축을 해야 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합리적 가격 산정 및 비교하기

기본적으로 주변 시세와 접근성, 수리비용 등을 고려하여 매물로 나온 주택의 매도가와 자신이 생각하기에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주택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비교해 보아야 한다. 주택의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인, 주변 시세 및 선택한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동향, 대중교통 접근도 및 소음 여부 파악, 학교 및 편의 시설과 병원 및 기타 공공서비스, 그리고 치안 상황 및 골목길에 가로등이나 CCTV의 설치 여부 등을 꼼꼼히 조사하고 제시된 가격이 적정한지 파악한 후에 계약을 결정하거나 협상액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추가 비용 계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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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매입할 경우에는 세금을 포함한 부대비용이 상당한데, 주택 구매가 처음이라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파트 구매 시 매수인은 취득세, 교육세, 농특세, 채권, 인지, 증지, 법무사 수수료 등이 발생하는데, 보통 매매 금액의 1.4 %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새 주택을 구입해 입주할 경우, 내부 설비비용도 상당하고 가구나 가전제품을 교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추가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다. 이렇듯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며, 어느 한순간에 결정하고 처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작가 조이스 메이나드(Joyce Maynard)는 ‘좋은 집이란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듯, 좋은 집은 주택의 형태나 시설, 가격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집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집이 아닐까? 오늘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 많은 내집 마련에 대한 아이디어는 여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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