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의 가치를 높여주는 조명 아이디어

Eunji Park Eunji Park
homify Moderne Wohnzi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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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 놀러 가든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처음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공간은 거실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 집안의 곳곳을 이어주고 가족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인테리어는 무엇보다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많이 좌우한다. 그중에서도 거실 전체를 밝게 비추고 있는 조명은 작은 덩치에 비해 실내장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오늘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거실 조명을 살펴보고, 우리 집안의 분위기를 한 번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어보도록 하자.

편견을 깬 참신한 아이디어

우리는 흔히 '거실등'이라는 단어에 '천장에 붙어있는 큰 조명'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여기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참신하고 깜찍한 조명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벽과 바닥에 걸쳐 그려진 소파 그림 양옆으로 빨간 스탠드의 등이 벽에 걸려있다. 검정 레이스가 달린 화려한 갓이 촌스러울 법도 하지만, 장난스레 그려진 소파 그림과 함께 있으니 이 전체가 예술작품 같이 느껴진다. 뭔가 새로운 거실을 꾸미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다.

귀엽지만 조잡하지 않은 고깔등

Santa Light, 조늘해 조늘해 Moderne Wohnzimmer Beleuchtung

디자이너 조늘해의 ‘Santa Light’ 조명은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을 이용한 조명이다. 산타클로스의 모자를 모티브로, 콘의 위아래 부분을 잘라낸 후 니트(Knit)의 실이 엮인 무늬를 이용한 패턴으로 외부를 장식하였다. 흔히 볼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물건이나 소재를 이용하는 것과 간단한 작업과정을 통해 다른 기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된 이 등은, 하나 일 때보다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여러 개를 일렬로 달았을 때 그 멋을 더한다.

종이접기 해 놓은 듯 단아한 조명등

homify Moderne Wohnzimmer Beleuchtung

한지 고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종이접기 방식의 모양과 잘 어우러져 우리에게 친숙한 멋을 자랑한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매력적인 하나의 갓을 여러 개 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의 연출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은은한 명함과의 대비가 공간 전체를 온화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이 화목한 이야기 소리가 퍼지는 거실에 잘 어울린다.

유선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스탠드 조명

homify Moderne Wohnzimmer Beleuchtung

이탈리아의 한 디자이너가 선보인 이 커다란 스탠드는 독특한 모양만으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름답게 휘어진 허리선이 마치 역동적인 뱀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실 전면을 감싸고 있는 통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채광으로 인해 거실 천장의 등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면, 이와 같은 사이드 등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해 보자.

익숙한 소재, 그러나 새로운 느낌의 조명

알록달록한 피복 전선과 눈에 익은 동그란 백열등이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조명을 소개한다.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전선에 고전적인 갓의 느낌을 더하고, 여러 개의 조명을 다발로 장식함으로써 밝기에 풍성함까지 더해진다.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의 거실이라면 이러한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어 단조로움을 탈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지막이 걸린 UFO 조명

Louis Poulsen PH 5 Pendelleuchte Connox Skandinavische Wohnzimmer Beleuchtung

독일의 CONNOX WOHNDESIGN에서 선보인 이 공간에서는, 테이블에 닿을 듯 낮게 걸려있는 원반 모양의 램프등이 눈에 띈다. 언제나 천장에 가깝게 걸려있던 조명과 달리, 조명이 위치한 높이만으로도 신선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기존에 있는 거실등을 교체하기 이전에, 이렇게 위치를 달리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핀 조명을 이용한 센스있는 거실 인테리어

흡사 연극 무대를 떠올리게 하는 핀 조명이 인상 깊은 거실을 들여다보자. 검은 색의 선으로 보이는 조명 레일을 따라 작은 핀 조명들이 대롱대롱 달려있다. 좌우로 조명의 위치와 각도를 바꾸기 쉬운 특징을 이용하여, 때와 장소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해 낼 수 있다. 더불어 거실 옆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에도 추가적인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픈 거실 스탠드

FRAUMAIER Naomi homify Minimalistische Wohnzimmer Textil Bernstein/Gold Beleuchtung

거실은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출근한 남편과 등교한 아이들이 떠난 오후를 즐기는 고요한 나만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달콤한 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거실 스탠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하얀색 바디와 스탠드 갓은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리는 무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동그란 미니 선반 위에는 커피잔이나 작은 화분 등의 작은 소품만으로도 인테리어의 분위기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직접 만들어 보고픈 아기자기한 아이디어

커다란 원형의 갓에 붙어 있는 종이나비들을 보고 있자면, 방과 후 우리 아이가 손에 꼭 쥐고 오는 종이접기 작품들이 생각난다. 럭셔리한 소재의 화려한 조명들로 거실의 분위기를 한 층 높일 수도 있지만, 아이와 마주앉아 꼬깃꼬깃 접어 올려 만드는 조명을 우리집 거실에 장식해 둔다면 이 또한 의미 있지 아니한가.

심플한 박스 타입의 거실등

국내의 한 리모델링 프로젝트에서 소개된 박스 모양의 모던한 조명이, 전반적인 한옥의 건물과 대조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멋을 자아낸다. 더불어 살짝 안으로 들어간 천장이 박스 모양의 등에 공간감을 한 층 더 살려주고 있다. 전통적인 느낌의 거실에 어울리는 세련된 조명을 찾고 있다면, 이러한 아이디어에 주목하자.

더 많은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조명과 2015 조명 트렌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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