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지배하는 인테리어 의자

Eunji Park Eunji Park
Fläpps Klappstuhl, AMBIVALENZ AMBIVALENZ Minimalistische Esszimmer Sperrh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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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고민할 때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의자'이다. 거실, 주방, 침실 등 어느 공간이든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는 필수이다. 이전에는 주변 인테리어에 방해를 주지 않을 무난한 가구로서의 의자를 선택했다면, 요즘에는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특색있는 의자를 골라 공간을 빛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전환해주는 신선한 디자인의 의자에서부터 포근함을 더하는 안락의자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의자를 만나보도록 하자.

스타일리쉬한 접이식 의자

Fläpps Klappstuhl – Criss Cross Rot AMBIVALENZ Minimalistische Esszimmer Sperrholz Stühle und Bänke

철재 다리가 있는 못난이 접이식 의자를 기억하는가. 이제 더는 무겁고 투박한 접이식 의자를 집에 모셔둘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예쁜 판넬을 세워놓은 듯한 이 의자를 벽면에 비스듬히 세워두었다가 '짠'하고 필요한 순간에 두 개의 숨은 네모 조각을 펼쳐주기만 하면 그럴듯한 의자가 탄생한다. 독일의 AMBIVALENZ에서 디자인한 이 의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좋을 외관을 가지고 있다.

하늘 위 아름다운 새의 날갯짓 같은 비치베드

네덜란드의 STUDIO STALLINGA에서 디자인한 의자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의 날갯짓를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비치베드로 제작된 이 의자는 어느 장소에 두던 그 장소를 고급스러우면서도 예술적인 곳으로 변모시켜 줄 것만 같다. 특이 동일한 의자를 어떻게 배치에 놓느냐에 따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의자와 의자 사이의 틈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고 하고, 나란히 놓아 모던한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 같은 의자

몽글몽글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같기도 한 이 의자는 독일의 STEFAN HEILIGER DESIGN에 의해 제작되었다. 매장이나 회사의 휴식공간을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다양한 색상이 공간의 청량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특색있는 의자로 비타민 같은 활력소를 마련해 보자.

아이의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의자

Abooba, 김재욱 김재욱 Moderne Kinderzimmer Schreibtische und Stühle

'어부바(Abooba)'라는 이름을 가진 이 의자는 김재욱 디자이너에 의해 제작되었다. 어느 주말, 휴식이 필요한 아빠와 놀이가 필요한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의자를 만들고 싶었던 디자이너의 어릴 적 바람이 숨어있는 가구이다. 아빠가 의자에 앉아 중심이 잡히면, 아이는 의자의 뒷부분에 있는 그물을 타고 올라 아빠의 목에 올라탈 수 있다. 아이에게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아빠와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가능하게 하는 만능 아이템이다.

우아한 왕좌를 떠올리게 하는 거실의자

독특한 카펫도, 연식이 느껴지는 엔틱 소파도 이 파란 의자의 존재감을 이기지 못했다. 널찍하게 펼쳐진 팔걸이 공간은 간단히 커피잔이나 책을 올려놓아도 좋을 만큼 넉넉하게 디자인되었다. 여기에 활짝 팔을 벌리고 있는 등받이 또한 어떤 자세로 앉아도 나를 폭 감싸 안아줄 것만 같다. 밋밋한 우리 집 거실에 멋스러운 포인트를 원한다면 고려해봐도 좋을 아이템이다.

중후함이 느껴지는 흔들의자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정형적인 의자에서 탈피하여 곡선의 미를 잘 살린 원목의자이다. 자연스레 흘러내리 등받이의 모양이 흡사 악보의 음표를 연상하게 한다. 등받이에서 의자의 다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부분 모난 곳 없이 나의 몸을 부드럽게 받쳐주며, 흔들의자 고유의 편안함까지 더해져 하루의 고단함을 한 번에 씻어주는 고마운 의자가 완성되었다.

두 팔 벌려 하늘을 맞이하는 안락의자

Algodón, Evercasa 3000 Evercasa 3000 Klassische Wohnzimmer Sofas und Sessel

스페인의 EVERCASA가 디자인한 이 안락의자는 어딘가에 매달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해먹을 떠오르게 한다. 탄탄히 고정된 양쪽의 그물이 유난히 탄탄해 보이는 것은 스틸소재의 안정감 때문일 것이다. 폭신하게 제작된 안쪽 부분은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휴식을 가져오는 듯하다. 베란다나 거실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대중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귀여운 사다리 모양의 알록달록한 의자

wallpaper, U2 U2 Moderne Wände & Böden Tapeten

화이트톤에 라임색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주방이다. 예쁘기는 하지만 개성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던 공간이지만, 알록달록 귀여운 네 개의 의자에 관심이 간다. 색깔을 통일하기 보다 다양한 색감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그리고 이 의자의 특징은 아이들이 쉽게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사다리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는 것이다. 아래가 넓어 안정감 있으면서도, 아이들이 올라가기 쉽게 중간에 발받침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수납이 가능한 만능 의자

의자라기보다는 스툴에 가깝지만, 그 용도는 다른 의자들보다도 알차다. 보이는 그대로 서랍이 달려있어 별도의 수납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유려하지만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여러 개의 의자를 겹쳐놓아도 어색하지 않게 견고히 설계되었다. 색감도 우리에게 익숙한 원목의 느낌 그대로를 이용하여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좋은 가구를 만들어 냈다.

인디언 추장이 생각나는 색다른 의자

다이아몬드를 기본으로 채색된 의자의 잘빠진 길쭉한 세 개의 다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독일의 FINELINE MÖBELDESIGN에서 선보인 이 의자는 얄찍한 디자인 덕에 어떠한 장소에든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배치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구석진 공간에 두고 잠시 쉬어가는 의자로 사용할 수도 있고, 평편한 부분에 화분이나 책을 올려두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소라 껍데기 속 나만의 공간

Henry Baumann, Henry Baumann Henry Baumann Moderne Wohnzimmer Hocker und Stühle

사람은 누구나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침실이나 차 안 등 나 혼자만의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은 참 많다. 혹시 아직 이런 공간을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의자는 어떠한가. 이 커다란 고깔 속에는 푹신한 쿠션이 마련되어 있고, 그 안으로 속 들어가 깊숙이 눌러앉으면 세상 어느 곳보다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탄생한다.

이 밖에 더 다양한 인테리어 의자를 만나보고 싶다면, 스툴&의자나 다양한 매력의 의자 디자인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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