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공간의 매력, 크림 톤 33평 아파트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homify Moderne Wohnzimmer
Loading admin actions …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바라는 공간의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길 추천한다. 상상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는 색감을 공간에 채우고 있을 테고, 어떤 공간에 있는 나를 먼저 떠올리는지를 보면서 가장 중요한 실내 공간에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과하지 않아서 아름다운 한 집을 찾았다. 크림 톤의 33평 아파트로 순수하고, 맑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해진다.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카테고리: 아파트 / 면적: 33평 / 위치: 천안시 신부동 청광플러스원/ 시공 완료: 2018.04.30 / 설계: 바나나웍스

장식은 절제했지만, 공간의 성격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거실

homify Moderne Wohnzimmer

homify Moderne Wohnzimmer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면 여기저기서 보이는 가구들도 눈에 띄고, 새로 나온 디자인의 소품들도 눈에 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인테리어를 위해 설정해 둔 스타일의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칫 과한 인테리어 공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집은 좋은 사례다. '스타일 설정' 과정에 충실했고, 결과물로서 미니멀 인테리어가 제대로 공간 곳곳에 묻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집의 중심에는 '크림색' 혹은 '흰색'이 자리한다. 바닥, 벽, 천장뿐만 아니라 부피감이 큰 가구도 함께 색상을 맞춰 통일감이 공간을 감싼다.

중요 소품은 '식물'과 바닥의 '무늬'

homify Moderne Wohnzimmer

중요한 건 공간 전체와 부피가 큰 가구가 흰색 혹은 크림색으로 마감됐어도 공간이 심심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답은 바닥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잘 보면 같은 목제 바닥이라도 모두 느낌이 다르다. 이 집의 경우 간격을 맞춘 셰브런 디자인의 목제 바닥재로 정갈한 인상을 그려냈다.

흰색의 공간 면과 목재 셰브런 무늬의 조화

homify Moderne Wände & Böden

흰색과 목재는 잘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희색의 매끄러운 질감과 정갈한 셰브런 무늬도 사진에서만큼이나 무척 잘 어우러진다. 중요한 건 셰브런 무늬 특유의 정돈된 이미지에 타일 각각이 전달하는 조금씩 다른 깊이감이다. 시선이 목제 면으로 이어지면서도 시각적으로 너무 무겁지 않게 잘 표현됐다.

사회적인 공간의 개방적인 평면도

homify Moderne Wohnzimmer

사회적인 공간은 열어내는 데 충실했다. ㄱ자 소파로 중심을 잡은 거실과 같은 직선상의 동선 위로 다이닝 룸과 주방이 반듯하게 배치됐다. 전체적으로 흰색이 중심이 된 이 집 안에서 곳곳의 식물이 주는 따뜻하고, 활력 넘치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느낌에도 주목해보자.

일자 동선의 주방과 단순한 다이닝 룸

homify Einbauküche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주방과 다이닝 룸 모두에 미니멀 스타일이 강조됐다. 이때 중요한 건 부피가 큰 가전제품이 많은 공간이기 때문에 수납장이 무척 중요했다는 점이다. 벽면에 일체화시킨 수납장 디자인에 주목해보자. 

미니멀 수납공간

homify Einbauküche

공간을 널찍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사진에서처럼 '붙박이장'이다. 이때 벽면과 색상을 일치화시키면 간결한 느낌을 두 배로 강조할 수 있으니 기억해두자.

심플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공간 구성

homify Einbauküche

미니멀 인테리어를 하면 공간이 다소 밋밋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사실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다. 벽이든 바닥이든 천장이든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면에서 장식적 요소를 빼고, 최대한 매끄럽게 혹은 최대한 간단하게 만듦을 목표로 두고 진행하는 작업이니 말이다. 사진은 이 집의 주방을 담았다. 오른쪽으로는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개구부를 만들었고, 젖빛유리문으로 마감해 어느 정도 시야가 이어질 수 있게 연출했다. 심플하지만, 주방 자체의 질감이나 색상에서 오는 무게감, 다용도실과의 경계에 설치한 젖빛 유리 등에서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유도한 점이 흥미롭다.

밝게 그린 서재

homify Moderne Arbeitszimmer

서재는 집중력이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책과 서류 등 물건의 수납이 절실한 곳이기도 하다. 햇볕이 잘 드는 커다란 개구부 앞으로 흰색 책상을 두고, 검은색 의자로 포인트를 줬다. 한쪽의 벽면에 바짝 붙인 스탠드형 목제 수납 구조물도 잘 살펴보자. 문짝이 달린 수납장으로 물건들을 눈에서 안 보이게 정리하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사진에서처럼 문짝 없이 열리 수납공간에 정리하면 물건들 자체가 곧 공간을 꾸미는 포인트 소품이 되기도 한다.

책과 관련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아래 기사글도 확인해보자.

책과 함께 사는 삶, 서정적인 인테리어 7

두 개의 침대를 나란히, 필요한 것에 집중한 침실

homify Moderne Schlafzimmer

침실에는 흰색뿐만 아니라 '중립적인 색상'이 무척 중요하게 사용됐다.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그릴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침구류까지 중립적인 색상으로 맞췄으며 침대가 기대고 있는 벽면 상단에 창문을 설치한 점도 눈여겨보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로 햇볕이 눈에 닿는 게 아니라, 햇볕이 공간에 먼저 닿게 연출한 셈이다.

중립적인 색상의 드레스 룸

homify Moderne Ankleidezimmer

같은 맥락에서 드레스 룸도 함께 디자인적 연장선에 세웠다. 흰색의 바탕에 중립적인 색상이 포인트가 되었다는 말이다. 많은 옷가지와 액세서리도 답답하고, 어수선해지기 쉬운 드레스 룸의 특성을 잘 고려해 중립적인 색상으로 맞춘 붙박이 수납장을 한쪽 벽면에 바짝 붙였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homify Moderne Badezimmer

욕실도 마찬가지다. 타일 자체에 중립적인 색상이 중심이 되어 전체적으로 공간의 시각적 무게감이 안정적이고, 따뜻한 편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계열의 조명을 설치하니 한결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조된다.

또 다른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글도 확인해보자.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꾼 한 건축주의 단층 주택

Benötigen Sie Hilfe mit einem Projekt?
Beschreiben Sie Ihr Projekt und wir finden den richtigen Experten für Sie!

Highlights aus unserem Magaz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