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무런 손상과 흔적을 남기지 않는 시크릿 인테리어

Park Eunji Park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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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꾸민 집은 우리에게 뿌듯함과 아늑함을 동시에 선물한다. 우리 가족의 취향에 꼭 맞는 요소들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꾸미는 과정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하지만 가끔은 현실적인 여건상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바로 전셋집이나 월셋집, 하숙집이나 기숙사, 임대주택처럼 내 집이 아닌 경우다. 내가 머무는 공간이 내 집이 아닐 때는 벽지를 함부로 바를 수도 없고 못질 한 번 하기도 집주인의 눈치가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뭔가 꾸며보려고 해도 남의 집에 잠시 얹혀사는 듯한 기분의 제약이 많은 집은 어딜 어떤 식으로 채워나가야 할지도 막막한 게 사실이다. 이렇게 부담스럽기만 한 집은 늘 낯설고 안정감은커녕 스트레스를 준다. 그렇다면 이사를 나갈 때도 벽과 바닥에 흠집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내 집을 꾸미는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

흔적 없이 벽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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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를 바꾸는 것만큼 집을 확실히 변화시키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세를 들어 사는 경우 집 주인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다. 만약 흠집이 크거나 낡은 집이라면 주인도 반대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벽을 완전히 새로 칠하는 방법은 도배나 페인팅이 있으니 집주인과 상의해보도록 하자.

하지만 집 주인이 반대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스티커 형식으로 붙이는 시트지로 된 포인트 벽지 등을 고려해보면 좋다. 떼었다 붙일 때 접착제가 남지 않는 제품을 고르면 마음껏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요즘엔 기존의 벽에 제거가 쉬운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여 개성 있게 꾸미거나 추억을 담고 있는 사진들을 인화하여 포토월을 연출하기도 한다. 사진걸이형의 포토월을 만들 때 한가지 팁은 바로 꼭꼬핀을 이용하는 것이다. 벽지와 벽 사이의 공간에 위쪽에서 수직으로 꽂아넣는 꼭꼬핀은 특성상 제거한 후에도 티가 나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 단 과한 무게의 물건을 달 경우 벽지가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액자 전시 방법

만약 손상이 걱정되어 벽에 못질을 할 수 없다고 액자나 옷걸이, 시계 등을 달지 못하는 것이 고민이었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팁에 주목해보자. 가장 현명한 방법은 못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위에서 설명한 꼭꼬핀이나 뒷면이 실리콘으로 된 걸이 혹은 흡착형 다용도걸이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접착성이 강해 무거운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클레이 형태의 접착제도 제거할 때 벽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액자의 경우 꼭 벽에 걸 필요는 없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소 자유로운 방법으로 사진을 배치해보자. 바로 벽에 세워두는 캐주얼한 연출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벽에 못을 박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언제든 위치를 바꿀 수 있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액자는 벽에 걸려 있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이 아이디어는 젊은 감각과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

가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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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의 분위기를 해치는 낡은 가구가 있다면 과감하게 교체해보자. 집에 비해 무거워 보이는 가구들은 공간을 칙칙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새로운 가구를 구입 할 때에는 대부분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무난하고 심플한 스타일이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컨셉으로 바꾸고 싶을 때도 좋다. 가구의 색은 벽지와 바닥재와 조화를 이루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공간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꼭 모든 가구를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소파가 단순한 사각형 모양이라면 앞에 원형이나 다각형의 테이블을 배치하여 형태에 다양성을 주는 것만으로도 다른 분위기가 난다. 같은 원리로 무채색의 소파 옆에 원형의 레드 스툴 하나만 놓아줘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된다. 

단 이사를 염두해둬야하는 전세나 월세, 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이동이 쉽고 활용도가 높으며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해야한다. 만약 잦은 이사 때문에 가구를 들고 다니기 부담된다면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되 이사를 나갈 때 과감히 버릴 수 있을만큼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구 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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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교체하기 위한 예산이 모자란다면 오래된 가구를 스스로 리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몇 가지 도구와 재료만 있으면 천편일률적으로 생산된 조립식 가구나 유행이 지난 오래된 가구를 새롭게 변신하게 할 수 있다. 시트지를 붙이거나 라카 스프레이를 뿌려 색상을 바꾸는 방법부터 샌딩을 통한 질감의 변화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색의 선택, 가구의 형태와 색의 조합, 질감 표현 등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어 스스로의 취향에 맞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사진 속의 TV 하부장은 이탈리아의 아티스트 LAQUERCIA21.

소품 활용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기위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작은 인형이나 장식품 등의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이다. 그냥 조화롭게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분위기를 장식하는 소품들을 잘 활용하면 사랑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또 최근 DIY가 유행하는 만큼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들과 소품, 그림 등으로 공간을 꾸미면 특유의 감성과 정체성을 더할 수 있어 추천한다.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자신이 직접 꾸민 인테리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수공예품의 특성상 서툴더라도 따뜻한 인상을 자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 특히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직접 드라이 플라워를 만들어 집을 장식하는 인테리어다. 일반적으로는 말려도 형태가 살아있는 안개꽃 같은 종류의 품종을 구입해서 물 들이고 말리는 과정까지 직접 진행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지만, 꽃이 풍기는 아름다움과 감성 덕에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이니 참고하자.

패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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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큰 효과를 내는 방법은 컬러와 텍스쳐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우선 커튼과 쿠션, 침구류 등등 패브릭을 계절감에 맞게 교체해보자. 아니면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배색해도 좋다. 기존에 있는 패브릭이 특색이 없어 단순하고 지루한 분위기라면 강한 원색이나 개성 있는 패턴의 러그로 포인트를 줘보면 분위기가 한결 달라질 것이다. 컨셉을 먼저 생각하고 전체적인 조화에 거스르지 않는 색감으로 방을 꾸미는 것이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패브릭이 아니더라도 스탠드를 비롯한 소형가구에 포인트 색을 쓰는 것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기 위해 나쁘지 않다. 벽지와 바닥, 조명과 집안 곳곳의 오브제들의 색을 잘 활용하자. 색이 아닌 텍스쳐의 차이로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색감과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가죽재질의 가구는 클래식하거나 남성적인 분위기를 내는 데 자주 쓰인다. 이같이 가죽, 천, 극세사 등 재질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니 계절이나 용도, 컨셉을 잘 고려하여 선택한다.

식물과 꽃

완성된 인테리어에 아직 허전한 느낌이 남아있다면 계절에 맞는 화분이나 꽃으로 장식해 보도록 하자. 공간에 식물 화분이나 꽃병을 놓으면 한층 풍부한 느낌을 낼 수 있으며 내 것이 아닌 집에도 친근감을 준다. 인공적인 인테리어 요소들 사이에서 화분의 생명력은 더 밝게 빛난다. 봄은 꽃의 계절인 만큼 꽃병을 선택할 때 폭이 넓다. 실내에 놓기 위해서는 튤립이나 장미, 사루비아 등 큰 꽃들이 공간을 밝히는 데 좋으며 꽃잎이 작은 들꽃류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여름은 작약과 수국으로 장식해보자. 장마철에도 은은한 분위기를 내며 시원한 느낌을 풍긴다. 가을에는 커다란 국화나 해바라기가 많이 쓰이는데 특히 해바라기는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써 크기 때문에 한 송이만 놔도 큰 장식 효과가 있다. 겨울을 장식하는 식물로는 부들과 포인세티아 등이 있으며 침엽수 화분과 솔방울 등을 함께 배치하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안개꽃 같은 하우스 플라워는 사계절 내내 함께할 수 있으니 그때 그때의 기분에 따라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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